[여의도풍향계] 저마다 '지역 일꾼' 자임…공약 키워드는 부동산·교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·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 후보들은 막판까지 유권자에게 '한 표'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역의 '일꾼'임을 자임하는 각 후보들이 어떤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는지, 서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6·1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입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를 통해 선택을 마치신 분들도 있고, 본투표일을 앞두고 누구를 뽑을지 아직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.<br /><br />그래서 오늘은, 각 지역 후보들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, 그 공약과 정책 구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서울을 보죠. 서울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재개발·재건축 규제 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들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'모아주택', '모아타운' 사업도 그 일환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정비사업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, 이른바 '신통기획'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죠.<br /><br />이와 함께 타워팰리스 수준의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, 부동산 세제 개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, 양도소득세의 중과를 2년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 재개발·재건축 용적률을 500%까지 상향하겠다며 오 후보의 공약에 '맞불'을 놨고, 내곡동과 구룡마을 개발 등을 포함한 대규모 주택 공급 구상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를 들여다볼까요.<br /><br />경기도에서는 '강한 여당 후보'를 자임하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'경험 많은 일꾼'을 자임하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, 두 사람의 공약, 닮은 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모두 일산과 군포와 같은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, GTX 노선의 확대를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이었던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고, 부동산 감세 공약으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은혜 후보는 서민에 대한 재산세 면제를, 김동연 후보는 생애 첫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제를 내세우며 서로 각을 세우고 있죠.<br /><br />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공약 경쟁이 치열합니다.<br /><br />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'제물포 르네상스' 공약과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'트리플 역세권 16개 조성' 공약이 맞대결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수도권과 1시간대의 철도생활권을 완성하겠다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에서는 제2 서해대교 건설과 GTX 연장 등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고, 충북에서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과 청주공항 활성화를 놓고 여야 후보가 자신이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.<br /><br />각 후보들의 공약 속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보면, 핵심 키워드는 단연 '부동산' 그리고 '교통'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부동산 문제는 전임 정부의 대표적 실정으로 평가되는 만큼, 국민의힘은 이를 최대한 부각하며 해결책 제시에 나섰고,<br /><br />